다이어트 정체기
저는 어릴 때부터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 소위 말해 밀가루 중독자였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고 하는데, 전 과자나 면, 빵으로 끼니를 때워도 살만하고 더 배불러서 이해가 안 됐었어요. 주전부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분명히 20대 초반 아니 중반까지도 그리 살이 찌지 않아서 타고난 체질이라며 칼로리 컷팅제를 먹는 친구들을 보면서 힘들겠다고 위로를 해주곤 했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고 옆구리와 허벅지 그리고 뱃살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군살이 뒤룩뒤룩 붙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이제는 밥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고, 간식까지 챙겨 먹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몇 킬로씩 살이 붙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답니다. 오죽하면 혹시 호르몬의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서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
Beauty & Health Review
2020. 9. 2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