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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 에세이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봤어요
요즘 유달리 에세이를 많이 읽게 돼요
소설은 예전에 좋아하던 감성을 느낄만한 작품을 찾기 어려워 잘 안 읽게 되네요
빨강머리 앤은 어릴 때 많이 봤죠
백영옥 작가님은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유년기를 보냈다고 해요
2006년 단편소설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이 에세이는 빨강머리 앤의 일부분을 인생과 빗대어 보여줘요
삶의 한가운데, 지쳐가는 당신에게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삶의 한가운데, 기대를 잊고 실망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찾아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목차예요
프롤로그_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앤에게
1장 우연을 기다리는 힘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능력
우연을 기다리는 힘
삶은 편도야, 앤
나와 포옹하는 법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그리스식 처방전
우리는 생각보다 불행에 강하다
마음을 물어보는 시간
아침이라는 리셋 버튼
아무래도 싫은 사람 패키지 투어
너는 꽃
2장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고백의 여왕
사랑에 빠진다면
이빨 가게 내 친구
우리는 전직 어린이였다
내 마음의 안전지대
어제의 카레
마릴라의 엄마 수업
사진에는 없는 사람, 아빠
3장 슬픔 공부법
넌 내일도 실수를 저지를걸?
사람은 언제 위로받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꿈을 이룬다는 것의 진짜 의미
지금 이별 때문에 울고 있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
시간이 약이 아니다
마릴라가 이해되는 밤
슬픔 공부법
눈물을 멈출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4장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철벽녀와 B형 남자가 만났을 때
사랑에 빠진 이유와 결별의 이유가 같을 때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
19세기와 21세기 연애의 공통점
당신은 나를 사랑하면 안 됩니다?
실연 수당
아주 지루한 연애. 결혼
앤에게 주는 주례사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침묵의 기술
5장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
디지털 디톡스
안 되는 걸 하려니까 슬펐던 날
어른의 시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
이제는 사라져 가는 것들
열심히 노력했으나 진다는 것
잘 웃는 할머니로 늙는다는 것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젊음을 삶의 맨 마지막에 놓을 수 있다면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더 깊게 빠져들자
애필로그_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글 중에 좋았던 부분들이에요
우연을 기다리는 힘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시간은 느리지만 결국
잎을 키우고, 꽃을 키우고, 나무를 자라게 한다
나는 그것이 시간이 하는 일이라 믿는다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같이 있음을 전제하기에 가능한 말이다
우리가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슬픔 공부법
슬픔의 무게는 덜어내는 게 아니다
흘러넘쳐야 비로소 줄기 시작한다
그래야 친구들이 다가오고 함께 슬퍼할 수 있다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에야 슬픔이 끝난다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정말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다가갔던 마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물러나야 하는 마음을
어떻게 다룰지 아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나에게 결코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제대로 아는 것 말이다
마지막은 마지막까지 변한다
변했다는 건
뭔가 끊임없이 시도했다는 얘기일 거다
발음이 괴상한 외국어 배우기를 시도하고
낯선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보는 것 말이다
나이와 행복의 관계를 조사하면 늘 60~70대 노인들이 더 행복하다는 조사가 나온다
노인들은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살면서 좋은 일, 나쁜 일을 다 겪었다
좋은 소식을 들어도 지나치게 요란 떨지 않고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기다릴 줄 안다
꼼꼼히 새기면 읽으면 좋은 문구들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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