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성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책은 미나토 가나에 님의 모성이에요
책 제목으로만 보면 따뜻한 책일까 싶겠지만 부제는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이에요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하다는 호기심으로 볼 수 있는 제목의 책이죠
그리고 소설이라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간 스토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 책은 1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 셀러로 영화화까지 된 책이에요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 님은 대담하고 충격적인 전개, 강력한 흡인력, 허를 찌르는 반전 등으로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님이에요
독자들에게 쉽게 마주하기 힘든 질문을 던지면서 흡인력 있게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흥미와 자극만을 추구하지는 않고요

모성은 인간의 위대한 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이에요
모성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신화에 불과한 건 아닌지, 애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주입되는 감정이 아닌지
우리가 감히 모성을 의심하려 들지 않고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는 당연히 모성이 있다고 믿지만
하나의 성역처럼 모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대해 의문이 드는 사건들이 현실에서도 많잖아요
영아 유기, 자녀 학대 같은 사건 말이죠

이 책은 열일곱 살 여고생이 4층인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을 알리며 자살 시도쯤으로 치부되던 사건에 그녀의 엄마가 그렇게 만든 건은 아닌지라는 의혹으로 진행돼요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엄가가 되는 건 아니에요
모성이란 제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는 그냥 낳을 수 있으니까요

책의 목차에요
제1장 엄숙한 시간
제2장 석상의 노래
제3장 탄식
제4장 오오, 눈물로 가득한 사람아
제5장 눈물 항아리
제6장 오너라, 최후의 고통이여

생각해 보면 과거에도 아이를 학대하거나 영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예전에는 모성이 있고 지금은 개인주의여서 모성이 없고 가 아니라는 거죠
환경적인 부분이 있고 왜곡돼서 보이는 부분이 있고 사회 통념적이어서 쉬쉬하는 것도 있죠
그러나 누구나 이런 궁금증이 있었죠
다만 은밀하고 금기어와 같은 이야기죠
이 책은 그런 생각에 대한 정면 승부라고 생각해요
픽션이라는 것을 통해서요